경관 가치
대지산 현공법사는 전통 사찰 건축 구도를 벗어나 거석, 기목(奇木), 정원 조경을 통해 사찰의 원림화를 추구했으며 불교와 관련된 게송을 곳곳에서 볼 수 있어 환경과 정취를 통해 대중에서 불도를 전하고 있다. 사찰에는 불상과 기석, 노목이 매우 많은데, 중국 안후이에서 온 총 무게 500톤에 달하는 ‘천하제일석(天下第一石)’ 영벽석(靈璧石) 3개가 있으며 이는 타이완에 소장된 영벽석 중 가장 큰 것이다. 박물관 내에는 옛 불상의 머리, 불교 유물 등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대지산 현공법사의 진귀한 가치를 보여준다.
역사 연혁
타이난시 난시구의 쩡원 저수지 인근에 있는 대지산 현공법사는 사찰 부지 북쪽에 위치해 있는 금조양궁에서 기원했다. 1988년, 타이베이시 행천궁에서 은주공을 분령해 온 신도들이 3개간 크기의 목조 건물을 지어 불당으로 삼았다. 1992년에는 사찰 건축에 착수하여 명성정, 심경정, 금강정, 기석 경관 구역, 사대천왕전 등을 연이어 건설하였다. 2002년 관세음보살 탄신일에는 ‘현공법사’ 건축 정초식을 개최하며 도량의 새로운 이정표를 놓았다. 같은 해 가람보살 탄신일에는 타이완 동부에서 3박 3일 동안 운반해 온 무게 152톤의 ‘불심인성석(佛心印聖石)’ 제막식을 열었다. 이를 통해 현공법사만의 독특한 원림(园林) 사찰의 풍모를 더하게 되어 높은 지명도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타이완의 신흥 종교 명소로 알려지게 되었다.
특색 가이드
1호법전
현공법사의 호법전은 중국 전통적인 사찰 건축 기법에서 탈피한 돔형 지붕을 가지고 있다. 동그란 돔은 신도들이 포용심과 자비심을 가지고 만덕원만(萬德圓滿)을 이루기를 바라는 염원을 나타낸다. 호법전에서는 흰 대리석을 조각해 만든 호법신 ‘가람보살(伽藍菩薩)’과 도교에서 추앙받는 ‘은주공(恩主公)’ 관성제군을 모시고 있다. 이곳의 가람보살은 타이완에서 유일하게 앉아서 연꽃에 발을 얹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아래를 향해 드리워진 연꽃의 꽃잎은 자비로움으로 중생을 구제함을 상징한다.
2불심인성석(佛心印聖石)
대지산 현공법사의 보물인 ‘불심인성석’은 152톤에 달하는 화롄의 제왕석(항구석회암)을 사용한 것으로 크기가 매우 거대하여 야간에 운반하는 방식으로 3일에 걸쳐 화롄에서 옮겨온 것이다. 성석의 뒷면에는 커다란 ‘불(佛)’자와 함께 반야심경 전문이 조각되어 있다. 이는 세상 사람들에게 ‘부처가 곧 마음이요, 마음이 곧 부처이다. 불심이 서로 통하니 공로와 덕행이 완벽하다(佛即是心, 心即是佛, 佛心相印, 功德圓滿)’라는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반대쪽에는 매우 큰 ‘불(佛)’자와 함께 ‘세상의 모든 행위가 있는 법은, 꿈과 허깨비, 물거품, 그림자와 같으며 또한 이슬과 번갯불 같으니 마땅히 이와 같이 볼지니라(一切有為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라는 <금강경>의 유명 사구게(四句偈)가 조각되어 있다.
3종유석과 나무 화석 숲
사찰 내에서 가장 신도들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끄는 곳은 수억 년에 걸쳐 만들어진 나무 화석 10여 개와 높이 솟은 종유석으로 이루어진 숲이다. 종유석 기둥과 석순은 100년이 넘은 노목보다도 높아 마치 하늘의 끝에 닿아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선사해 준다. 이렇게 많은 수가 모여 있는 장소는 타이완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없으며, 사찰 안의 잣나무, 진백나무, 기석들과 어울려 신묘하고도 아름다운 정원 경치를 그려내고 있다.
4박물관대지산 현공법사 박물관 안에는 신도들이 사찰에 기증한 방대한 양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그중에는 천 년의 역사를 가진 불상과 불상의 머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 멀리 당나라와 송나라 시대의 유물부터 근대 조소 명장인 허우진수이(侯金水, 1948년~)의 불상까지 아우르는 매우 귀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사찰 측에서는 불상 하나하나를 각각의 특색에 맞게 가장 적합한 위치에 전시하고 있다. 전시된 불상들을 보자면 마치 부처가 중생에게 설법을 베풀기 위해 모여든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5영벽석
대지산 현공법사의 경내에는 총 무게 500톤이 넘는 타이완 전국에서 가장 큰 영벽석(Lingbi stone) 3개가 있다. 그중 두 개는 각각 176톤, 156톤으로 사찰의 입구에 있으며 다른 하나는 160톤으로 보제원(菩提園) 옆에 있다. 영벽석의 원산지는 중국 안후이성의 링비현 칭스산 일대로, 재질과 색, 무늬가 모두 우아하고 아름다워 중국의 4대 명석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주의 사항
대지산 현공법사는 타이난시 난시구에 위치해 있으며, 멀리서 찾아오는 신도들의 편의를 위해 경내에서 뷔페식 재식을 제공하고 있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사찰에는 ‘사랑의 오작교’라고 불리는 융싱 적교가 있으므로 관광하며 둘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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