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 가치
차오툰 뇌장사(草屯雷藏寺)는 타이완 토착형 신흥 밀교 종파인 진불종의 활동 중심지이자 최대 거점으로 도교, 현교, 밀교 등의 수행 방식이 융합된 타이완에서 매우 희귀한 도량이다. 건물 내부는 도교, 현교, 밀교 등의 종교 토템과 불상으로 가득 차 있으며, 동시에 타이완의 다양한 종교 문화적 특색을 표현하고 있어 중화권의 세계 종교 융합(syncretism) 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예이다.
역사 연혁
차오툰 뇌장사(草屯雷藏寺)는 타이완의 신흥 종교인 진불종 신앙의 중심지이다. 1979년에 진불종의 창시자인 루성연(盧勝彥, 1945년~)이 처음 차오툰 후산에 왔을 때 이곳의 지기가 변화무쌍하고 지세가 매우 빼어난 것을 보고는 ‘뇌성진향십법계, 장아여래현진여(雷聲震響十法界, 藏我如來顯真如)’라는 시구를 남겼다. 후에 신도가 기증한 땅에 건물을 세워 중국 진불종교 총회를 만들고 미국 시애틀 뇌장사, 차이훙 뇌장사를 연이어 건립했다. 이후 1987년 현재 위치한 차오툰 후산에 도량 건립을 시작해 20년의 시간이 지난 2007년에 7층 높이의 대웅보전과 양측의 곁채를 포함한 3채의 주 건물로 이루어진 도량을 완공하였다. 정전 중앙 위편에는 ‘타이완 뇌장사’라고 부조된 거대한 현판이 우뚝 솟아 있는데 뒤엉켜 있는 아홉 마리의 용 문양과 함께 당초 문양, 물고기, 상운 등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그림이 함께 장식되어 있다. 후에는 진불종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진불종 위덕불학원’과 ‘화광공덕회’ 등의 조직을 창립하였다.
특색 가이드
1겹처마 헐산식 전통 사당 건축
겹처마 헐산식 건축 형식을 가진 뇌장사는 대웅보전과 좌우의 곁채, 금모전, 서방경, 존승 다라니 탑 등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대웅보전과 곁채, 금모전의 지붕은 금색 유리 기와를 사용하였으며 외벽은 백색 콘크리트이다. 대웅보전의 지붕 양측에 있는 6면의 박공에는 밀교 특유의 십자 금강저(불변, 한결같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불선근과 모든 마장을 물리침을 상징한다. 부처, 보살, 금강의 강한 신력을 보여준다) 조각이 있어 일반적인 불교 사찰과는 다른 뇌장사 특유의 문양을 보여준다.
2대웅보전뇌장사는 대웅보전과 양측의 곁채로 구성된 3채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대웅보전은 7층 높이이며 내부 면적은 5백 평에 달한다. 이는 타이완에서 가장 높은 내부 공간을 가진 사찰 건축물이다. 대전 내부는 수미 용기둥이 사점금주(四點金柱)방식을 구성하고 있다. 이 기둥에는 ‘부처 앞에서 많은 공을 드려라. 항상 경을 외우고 공행선을 행하라, 좌선을 하여 공을 깨달으라. 선을 행하여 중생을 구제하라(請多唸佛佛現前, 請常持咒空行仙。坐禪觀想證空性, 諸善奉行濟世人)’라는 시구가 조각되어 있다. 바닥에는 미색의 스페인산 옥황석을 사용하였으며 사면의 회랑은 브라질산 화강암을 재료로 사용해 건물의 웅장함과 위엄을 잘 나타내고 있다. 건물 내에서 모시고 있는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금상은 높이가 32척, 문수보살, 보현보살 불상은 높이가 26척, 위타보살, 가람존자 금상은 높이가 22척에 달하여 매우 장엄한 모습을 보여준다.
3밀교의 만다라
대웅보전 아래층에는 불부, 금강부, 연화부, 성황전, 재신전이 있어 불교와 도교, 밀교 등의 신을 모시고 있다. 이 중에는 연화동자, 무극 요지금모 대천존, 오방오불, 진불종의 8대 본존, 4대천왕이 있으며 건물 왼편에는 성황보살, 오른편에는 홍재신이 있다.
4불정 존승 다라니 탑
뇌장사 왼쪽의 산비탈에는 8m에 달하는 밀교의 유명한 불정 존승 다라니 탑이 있다. 탑에는 ‘존승 다라니경’이 새겨져 있는데 신도들은 깨끗한 마음가짐으로 탑을 돌며 염불과 경문을 외우면 불행을 막고 행운을 불러들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주의 사항
뇌장사에서 매년 열리는 양대 대영 법회인 신춘 기복 법회와 중원초도, 매주 열리는 호마법회에는 원한다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뇌장사 오른쪽 길이나 대전 뒤편에 있는 산길을 오르면 매우 아름다운 차오툰 시내와 타이중 분지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원형 연결
주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