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종교 문화 지도

따룽둥 보안궁(大龍峒保安宮) 전전(前殿)은 중국 전통 궁전과 사당의 양식인 겹처마 팔작지붕 형식을 띠고 있으며, 타이완 최고의 솜씨를 보여준다. 위아래 처마 사이의 수차도(처마 가까이에 있는 수평형의 장식물)는 일반적으로 전점, 교지도, 흙인형 등으로 장식한다. 건축은 또한 이민자들의 배경을 반영하고 있는데, 지붕은 전통 목재 구조인 삼천척 양식을 채용하여 전통 민난식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넓고 평평한 붉은 벽돌과 기와로 만들어진 바닥과 벽, 삼천전과 정전의 용머리 모양 조통은 모두 퉁안, 장저우, 취안저우 일대의 기법이다.

1967년 보안궁 수리에 천잉빈(1864년~1944년)과 궈타(생몰년 불상). 두 명의 명인이 참여하였다. 두 명인은 정전을 반으로 나눠 각자 자신의 특색을 발휘하였는데 모두 섬세하고 특출한 솜씨를 보여주었다.

따룽둥 보안궁(大龍峒保安宮) 정전 사방의 벽화는 모두 타이난의 명인인 판리수이(1914년~1995년)의 솜씨로, 1973년에 완성되었다. 벽화 모두 치밀한 구도와 화려하고 우아한 색감으로색감으로로 명인의 노련한 필치를 깊이 표현하고 있다. 벽화의 주제는 중국 고대의 신과 역사 이야기이며 판리수이의 대표 작품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보안궁 삼천전 좌우 양측에는 석조 작품들이 많이 있다. 경내의 용주는 각각 1804년과 1805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안궁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작품이다. 삼천전 대문에 그려진 수문장 진숙보와 위지공은 ‘위산런’ 류자정(1955년~)의 작품이다.

보안궁 정전 좌우에 있는 교지도인 용호도는 ‘앙아혹’이라고도 불리는 훙쿤푸(1865면~몰년 불상)의 작품이다. 그는 스승인 커쉰을 따라 타이완으로 와 베이강 조천궁과 신강 봉천궁 재건 공사에 참여하였으며 이후에는 신강에 거주지를 정하고 제자들을 가르쳤다. 이 두 작품은 넘치는 생동감과 아름다운 선으로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보생대제의 탄신제는 사당 내의 행사였으나, 1994년부터 문화 축제의 성격을 띤 활동이 되었다. 이 축제에는 삼조청초, 가성희, 보생대제 성탄 연왕제, 기예 행렬 등이 이어진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당대의 부호인 왕 씨, 정 씨,  고 씨, 진 씨 등이 보안궁을 건설하고 남은 건축 재료를 함께 구매하여 44칸의 상점을 건설하였는데, 바로 이것이 사십사감이라는 지명의 유래이며 오늘날 사당 오른편의 하미가에 해당한다.